코로나2 시민의 숲의 가을 10월의 마지막 날 시민의 숲에 오랫만에 들렀다. 집 가까이 있는 공원이어서 자주 들렀던 곳이었지만 그동안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온통 가을색으로 가득했다. 코로나 때문에 잔뜩 움츠리고 있다보니 이렇게 가을이 오고 있는 것도 몰랐다니. 바라만봐도 좋다. 어린이들이 여기저기 뛰어놀고 잠깐 바람을 쐬러 나온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하늘이 저렇게 파랗고 나무는 빨강, 노랑빛으로 물들어 가을의 아름다움을 가득 채웠는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것은 사람들뿐인가보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기 전에 코로나야 물러가라!~ 2020. 10. 31. 역시 푸르름이 좋구나! 집 가까운 곳을 산책 해도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 몇 달 동안 계속 마스크를 쓰다보니 이제는 마치 마스크와 한 몸인 것 같다. 집 밖으로 나왔을 때 뭔가 허전하고 잊은 것이 있는 거 같다면 '아차! 마스크~'하면서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 오리들과 왜가리를 보니 쟤네들은 마스크도 없이 자유롭게 거닐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 답답하기만 한 이 마스크를 쓰고 걷다가 한 번 외쳐본다. 그래도 '역시 푸르름이 좋구나!' 2020. 9.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