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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 구조주의 해석
구약성서에 나타난 주제들과 양식들은 기원전 3천년 경부터 내려온 이집트 문학과 수메르·아카드의 메소포타미아 문학, 기원전 2천년경의 히타이트 문학, 후리안 문학, 가나안 문학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대 근동의 문학에서는 반복, 평행과 교차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은 역반복을, 평행은 동의와 반의 및 종합을, 그리고 교차에는 역순환과 원형구성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강조문은 반복과 대조와 비교로, 문장구조의 변화는 평행과 교차와 두문되풀이로, 그리고 문장들은 동위와 동격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
이러한 이 방법론은 모든 문학은 일정한 구조를 창출하며, 그 구조들은 그 특유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전제를 수용합니다.
이 방법론은 짝(쌍)을 이루는 의미소들을 일정한 문장이나 문단에서 찾아내어 서로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주어진 본문에서 낱말이나 문장의 의미를 서로 대응하는 상징을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추출한 것들에 문자나 숫자로 순서를 배열하고, 부분과 전체가 하나되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점이나 선으로 균형잡히게 연결합니다. 가능한 한 단순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눈-그물 표시법으로 나타내는 해석방법입니다.
창세기 2-3장에 낙원 상실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출현과 뱀의 유혹 사이에 장대한 교차대구가 정교하게 예술적으로 짜여있습니다.
신수학(神數學)과 수비(數秘)학 해석
신수학(Theomatics)은 하나님은 그의 모든 말씀을 수학적으로 기록하고 이러한 방법이 믿음을 강화시켜 준다고 주장하는 학문입니다. 2
신수학 또는 수신학은 유대교의 신비주의 카발라(Cabalah) 신학의 전통과 맥을 같이 합니다. 구약성서 글자 하나, 낱말 하나, 문장 하나에 영원한 진리가 숨어 있으며 그 진리는 수의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수비학입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신의 이름과 만유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창세기는 고대 근동의 배경에서 기록되었기에 그와 비슷한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히브리어 인데(YHWH) 동사 hy"h' be become의 뜻으로 ‘지나가다, 존재하다, 있다’입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은 각각 숫자를 대응할 수 있는데, YHWH의 지수의 합은 26(5+6+5+10=26), 수치들의 합은 17(5+6+5+1+0<0은 없음>)으로 26과 17은 만유와 삶의 신비를 푸는 열쇠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홍수이야기는 아라랏 산이 중심입니다. 히브리어 아라랏 지명은 아카드어 Urardu 또는 Urartu가 히브리어로 된 것인데 고대 주민들은 우라르투의 신에게 17마리의 제물을 바쳤다고 합니다. 17이라는 수는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어 갔으며 창세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창 7:11)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창 8:3-4)
노아 홍수는 17일에 시작하여 17일에 끝납니다.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노아 등의 나이도 일정한 공식이 있습니다.
족장 |
맏아들 출생 때 나이 |
맏아들 출산 후 생존 |
총향수 년한 |
아담 |
130 =60×2+5×2 =5×26 |
800 =60×13+5×4 =5×160 |
930 =60×15+5×6 =5×186 |
셋 |
105 =60×1+5×9 =5×20+5 |
807 =60×13+5×4+7 =5×160+7 |
912 =60×15+5×7 =5×186+7 |
에노스 |
90 =60×1+5×62 =5×18 |
815 =60×13+5×6+5 =5×163 |
905 =60×15+5 =5×181 |
노아 |
500 =60×8+5×4 =5×100 |
450 =60×7+5×6 =5×90 |
950 =60×15+5×10 =5×190 |
족장 나이는 한결같이 두 종류의 수 곧 5의 배수(n)이거나 5의 배수 더하기 7 족장 나이 = 5n 또는 5n+(1~7), 7은 완전수 |
아브라함 후손들 나이도 살펴보겠습니다.
아브라함 175세= 7×(5×5)
이삭 180세= 5×(6×6)
야곱 147세= 3×(7×7)
요셉 110세
다시 써보면,
아브라함 175세= 7×(5×5), 7+5+5=17
이삭 180세= 5×(6×6), 5+6+6=17
야곱 147세= 3×(7×7), 3+7+7=17
요셉 110세= 1×25+36+49, 1+17+17+17=52=2×26
둘씩 줄어드는 숫자 7, 5, 3
하나씩 늘어나는 숫자 5, 6, 7
횡으로 더해보면 모두 17
족장들 이름의 히브리어 알파벳을 숫자로 바꿔보면,
이삭 100+8+90+10=208=8×26
야곱 2+100+70+10=187=7×26
요셉 80+60+6+10=156=6×26
숫자 17과 26은 신약 성서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요 21:11).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153은 1부터 17까지의 합(1+2+3...17)이며, 13+53+33이며, 3×3×17입니다.
17은 승리의 수입니다. 17일은 부활 날짜이며 부활 후 3일 만에 3번째 나타나서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게합니다. 예수는 유월절인 그달 14일에 죽고 3일 뒤에, 곧 그달 17일에 죽음과 지옥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합니다(골 2:15).
의미
우리는 성서 문학에 두드러진 역사에 대한 심오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창세기 성서 문학에서 발견되는 창조주에 대한 개념은 역사 속에서 스스로 계시하고, 직간접적으로 사람과의 만남을 계속 이끌어 나가는 한 신(神)에 관한 것입니다. 그는 자연 속의 신일뿐만 아니라 사람과 그들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소통합니다. 그것이 때로는 감추어져 있는 듯하지만, 그 신은 역사 속에서 역사를 주관하면서 때로는 역사 자체로 호흡합니다.
문학적 해석은 창세기와 관련된 수많은 문화 작품들을 만들어냅니다. 창조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영화와 책, 드라마, 미술품 등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새로운 신앙의 여정을, 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서에 대한 호기심과 예술로서의 감흥을 제공해줍니다. 또한 사회의 약자들(인종, 문화, 성적 차별)에게 새로운 힘과 위안을 제공하는 생명력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창세기를 읽는 독자들은 신의 창조사역에 관한 드라마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에 초대받습니다. 독자들은 자신들이 어디에 있던 그 자리를 뛰어넘어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만 합니다. 결국에는 우주 속에 있는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우주 밖에 있는 창조자의 창조 사역을 상상하고 이해하며 결국에는 창조주의 광대함을 찬양하도록 이끌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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